1993년 고3때 공에 관자놀이를 맞아 눈이 반쯤 안보였습니다. 커텐에 가려진것 처럼 눈끝부분만 보여서, 당시 경북대학교병원으로 가서 망막박리수술을 한달동안에 3회에 걸쳐 수술을 했고, 결국 실명이 되었습니다. 워낙 고도근시였고, 망막도 다른사람에 비해 약하다? 얇다? 암튼..... 그게 좌안이었고, 우안도 망막에 구멍이 있고, 붕~떠있고 그래서 레이저치료를 여러차례 했었는데...현재까지 잘 버텨주고 있다가.. 지난해 눈이 자꾸 침침하고, 밖에 나가면 눈이 부셔서 글자도 안보이고 그래서 컴터를 많이 쓰는직업이라 시력이 나빠진줄로만 알고 안과를 찾았더니. 백내장이 있대요..(우측) 얼마전 서울대병원에 가서 교수님 만나고 왔는데..수술하자고 하시는데요.. 전...많이 조심스럽네요.. 제가 입원해 있을때도 들어왔던얘기고, 또 제가 근무하는곳이 시각장애인복지관이라... 주위에서 듣는얘기가.."눈은 손대면...거의가 못본다"라는 의견이 너무 많고, 실제로도..수술한 분들 치고 성공케이스가 별로 없어서요...
백내장 수술이 그렇게 힘든 수술이 아니란건 알고 있습니다만.. 제 경우는...좀 달라서요.. 또..대학병원이란게...환자가 마루타가 되는 느낌이랄까? 실험대상인지....실험도구인지...
근데...또 대학병원에서...수술을 받아야할지... 받자니...양쪽 눈 다 실명될까 두렵고, 안받자니 생활하기 불편하고 ㅠㅠ 어떡해야 하나요? 망막이 약한 저 같은 사람도 백내장 수술해도 좋을까요?
답답해서 몇자 남겨봅니다. 명쾌한 답변 부탁드릴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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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입니다.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젊은 사람에서 백내장 수술은 그리 위험도가 높지 않습니다.
한쪽 눈 실명이고 고도 근시 있고 이전에 망막치료 받은 기왕력도 있어서 걱정은 많이 되실 건데요.
망막에 영향을 놓고 봤을 때 백내장 수술이 라식 수술보다는 훨씬 안전합니다.
한해 백내장 수술을 20만건씩 합니다. 안전한 수술입니다.
시각장애인 복지관 이야기 하셨는데요.
거기 계신 분들 대부분이 다 눈 수술도 여러 차례 받으시고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망막수술을 포함해서 눈 수술 후 회복하는 환자들이 월등히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수술은 받으셔야 하고요. 이왕 받으시는 거 맘 편하게 받으세요.
수술은 어디서 하셔도 상관 없겠습니다만 망막 진료 받으신 병원서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