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밤눈이 좀 어둡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최근들어서 깜깜한 곳에 있을 땐 바로 눈앞에서 손을 왔다갔다 해도 그 형상 자체가 보이지도 않고 까맣게 보여서 야맹증이 아닐까해서 건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고 보니 망막이나 기타 사진촬영을 통해서 보이는 육안으로 문제가 없으나, 전선이 연결된 렌즈를 끼고 검사하는(제 생각엔 이게 망막전위도 검사같은데) 것을 하고 나니 그래프상으로 암순응과정에서 그래프가 일정이상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의사선생님이 선천적 야맹증이거나 혹은 황백변성?이 아직 초기라서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황백변성이면 꽤나 위험한 걸로 알고 있는데, 검사를 다른 곳에서도 한번 더 받아봐야 할까요? (선생님들마다 소견이 좀 다를수도 있으니)
여튼 갑자기 좀 걱정이 되네요. 그런데 그래프상으로 수치가 떨어지는 걸 보고 야맹증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전 망막전위도 상으로 문제가 있는 야맹증인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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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입니다.
암순응해서 그래프가 일정이상 올라가지 않았다는 말이 full field ERG에서 Rod response가 떨어져 있다는 말이고요. 선천성야맹증에서 간체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어차피 야맹증은 치료가 안 되는 것이고 망막에 아직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망막색소상피증은 아닐 테고요.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어차피 밤에 잘 안 보인다고 해도 그 정도를 수치화해서 나타낼 수 없으니까 망막전위도 검사를 하는 겁니다. 실제 간체(어두운 곳에서 작동하는 시세포)기능이 떨어져 있는지를 보는 건데 그래프상에 수치가 떨어져 있으면 간체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
황반 변성은 암순응 과정의 그래프로는 알 수 없고요. multifocal ERG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글쎄요. 황반 변성의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은데 진료하신 선생님이 더 잘 아실 듯 합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