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순경에 눈에 이물감이 있고 뻑뻑하니 통증이 있어 안과에 갔더니 각막궤양이라고 하셨어요. 1주일간 치료를 받고 다나았다고 했는데.. 그후 2주정도후에 또 눈에 이상이 있더라고요. 계속1주정도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런 간격으로 3번 재발했습니다. 지금도 치료가 다된상태이나 또 재발될지 걱정입니다. 원인을 알수없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원인을 알수없이 자꾸재발할수도 있나요? 다음에 재발되면 큰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을까하는데요.. 안약을 넣을때 가끔 따갑고 아플때도 있었습니다. 화장품(아이새도우)때문에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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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인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자세한 것은 눈을 보아야 확인 가능하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증상이 심해지면 재발성 각막미란(recurrent corneal errosion)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각막 상피와 각막 간질 사이의 유착복합체가 손상되면
재발성으로 각막 짓무름이 생기게 됩니다.
각막의 제일 위층에 자리하고 있는 각막상피가 밑의 기저세포에서 계속 분화되어 나오면서
7~8층 정도 세포층을 만들고 가장 위의 세포는 탈락하며 각막상피를 깨끗이 유지시킵니다.
그런데 이 상피와 아래에 있는 각막본체 사이의 접착이 헐거워지면 각막상피가 벗겨지게 되고
그러면 이물감과 함께 통증이 반복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가 벗겨지면 쓰리고 아픈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료는 고장성 점안액을 꾸준히 넣어 주고, 각막 상피를 인위적으로 벗겨내서
건강한 상피가 자라 들어가게 만드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만 난치성으로 생각됩니다.
재발성 각막미란이 아닌 단순 각막궤양인 경우 꾸준히 안약을 넣고 치료하면
대부분 괜찮아 질 것입니다.
각막궤양이라고 설명하는 각막에 생기는 병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일일이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적절한 치료로 대부분 호전이 되므로
치료 잘 받으시고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안약 넣을 때 따가운 것은 각막 상피 상태에 따라 괜찮다가 아팠다가 할 수 있습니다.
아이새도우는 연관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으나 눈이 아플 때는
되도록이면 안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