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되던해에 내사시 수술을 받았습니다. 두살 전에 꼭 수술을 해야한다고해서요.. . 꾸준한 가림치료와 안경을 꼭 착용하라고 하셨는데 갑작스런 아이의 변덕에 어떤 수로도 이 치료를 시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술한달후 검사받으러 갔더니 안경을 한번도 쓰지 않았는데 사시각이 아주 좋아졌다고하네요.
시력이 발달하는 어린 아이라서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좋아진것 같은데 그래도 꾸준히 안경을 씌워야하나요? 그리고 사시각이 좋아졌을 뿐이지 시력이 좋아진건 아니죠? 제가 알기론 글을 읽을때즘 시력을 체크할수 있다는데... 혹시 다른 방법으로라도 시력을 알수는 없는 건가요?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라 .... 지금은 31개월인데 수술한 후 지금까지 8개월동안 안경을 한번도 안썼습니다. 꼭 해야 한다는건 아는데 사람이... 일단 사시각이 돌아오니 나태해지네요. 그런데 아침에 막 일어났을때랑 피곤할때보면 눈이 멍~ 한 느낌으로 촛점이 조금 흐림니다. 그리고 엄마 눈을 똑바로 바라보라고 하면 제 눈보다 약간 왼쪽을 바라보고 TV볼때는 여전히 고개를 기울이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인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사시수술은 눈의 정렬을 바르게 하는 수술이지 시력을 좋게 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보통 사시가 있는 눈에 굴절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굴절이상 정도가 심한 경우 어릴 때부터
교정을 해서 약시 발생을 예방하게 됩니다.
유아에서 시력은 굴절이상 정도와 주시검사 등을 통해서 대충은 추정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검사가 있기는 해도 큰 의미는 없습니다. 어차피 굴절이상이 있어 안경 처방하는 것 이외에는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시력을 구체적으로 자세히 측정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굴절이상 정도가 과도하거나, 해부학적 이상이 있을 경우, 통상의 주시검사에서 시력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라면 자세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일단 시력 발달 정도와 눈의 정렬 상태는 수술하신 선생님이 누구보다 잘 아실 것이므로 처방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약시치료는 만 6세까지 가능하고 지금 31개월이므로 치료할 시간은 조금은 더 있습니다.
나이가 적으면 적을수록 약시치료에 반응을 잘하기는 하나 6세까지는 치료가 되므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