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제가 선천적으로 오른쪽눈에 시력이 없어요. 까맣게 보이는 게 아니라 일반사람처럼 다 보이지만 고개를 정지한 상태라면 볼 수 있는 시야가 좁죠.
그리고 몇달전까지만 해도 급성발작녹내장 때문에 레이저 수술도 받고 입원도 했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의사선생님께서 녹내장이나 백내장에 걸릴 수 있다고 하신 적이 있어요.
어렸을 땐 왼쪽과 오른쪽 눈 크기차가 별로 나지 않았는데 자라면서 왼쪽눈만 자라다보니까 외모상 짝눈이 되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 때 일찍 수술해서 고1때 부터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요.
1. 의안수술은 입원하고 수술하는 것 포함해서 대략 몇개월정도 걸리나요? 2. 의안을 끼웠다가 뺏다가 하는 것 같던데 사실인가요? 3. 부작용은 있나요? 4. 수술하고나서 며칠 뒤엔 정상적으로 생활 가능한가요? 5. 중학교 3학년 즉 16세 때 의안수술을 하면 적당한가요? 어머니께서 자꾸 고3 끝나고 나서 몸이 다 자란 다음에 하라고 하시는데 눈 때문에 스트레스를 또 3년동안 받을 걸 생각하니까 도저히 못참겠어요.
청소년기라 외모때문에 많이 우울해지고 자신감도 없어지네요. 친절한 답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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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인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중학생은 의안 수술을 하면 안된다고 사료됩니다.
어릴 때 외상으로 의안 수술을 할 경우 대개는 다 크고 나서 의안수술을 한번 더 하게 됩니다.
성장을 하면서 안와 용적이 조금씩 커지고, 눈이 또 꺼져 보여서 다시 수술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 의안이 잘 나오기는 해도 수술 후 시간이 많이 경과하면 외관상 이런저런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지금 시야가 좁은 상태이기는 해도 어느 정도는 시력이 있으므로 의안 수술의 적응증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수술을 꼭 하고 싶다고 하면 18세 이후에 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맞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