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터넷 기사로 "비문증"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어여.. 근데 제 증상과 너무 같아서 제가 확실히 비문증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어서 이렇게 문의드려요.. 성격이 원래 좀 소심해서 병원가서 확인하는 것도 좀 그렇고 ..ㅠㅠ 제 몸에 병이 있다는 것 자체를 남한테 보여주는 게 좀 싫어서 ㅠㅠ
저는.. 앞을 딱 보고 있으면 두 눈 모두 이상한 투명한 지렁이 ?? 용 ?? 같은 긴게 눈 앞에서 왔다갔다 그래여.. 계속..
이 현상이 저는 초등학교 때 부터 있었거든여.. 비문증은 방치하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데.........
근데 전 지금 대학생인데 아직도 시력이 나쁜 것 빼고는 실명까지는 아니라서;; 어떻게 된 것인지 좀 그렇네여;;
저 정말 비문증 맞나여?? 그리고 맞다면, 치료가 필요할까여?.. 치료과정, 비용, 완치까지 걸리는 시간, 복용하는 약도 있는지.. 알려주세여.......... 빠른 답변 되도록이면 부탁드려볼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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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 네이버 지식 iN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검은 점이 파리처럼 날아다닌다거나 머리카락이 보여서
손으로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는다고 호소하며 병원에 급히 찾아오는 환자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눈 속에는 달걀의 흰자와 같이 혈관이 없는 겔모양의 투명한 조직인 유리체로 채워져 있는데,
가벼운 유리체 혼탁이 있을 때 환자에게 자각적으로 혼탁이 비쳐 보이는 현상입니다.
흔히 '모기가 떠 다닌다'하여 이 증상을 비문증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유리체 혼탁이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생리적인 혼탁의 원인은 유리체의 섬유화나 주로 눈 안에 채워져 있는 유리체와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 사이의 후유리체가 떨어질 때 갑자기 발생하고,
특히 고도근시인 경우에 많이 일어납니다.
병적인 것으로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백혈병, 망막정맥폐쇄로 인하여 경한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및 변성, 포도막염으로 유리체 혼탁으로도 잘 나타납니다.
비문증은 부유물이 심할 때는 시력에 다소 장애를 줄 수 있으나
극소량일 때는 시력의 장애를 나타내지 않지만 예민한 사람에게 자각적으로 큰 고통을 느끼며,
신경질 적이 됩니다. 따라서 시일이 경과하여 혼탁이 엷어지거나 적응이 될 때까지
심리적으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떠다니는 물체가 커지거나 많아져서 시력장애가 있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큰 변화가 없으면 기다려봐도 됩니다.
생리적 비문증은 출혈이나 염증으로 인한 경우가 아니므로 치료가 필요 없으며
적절한 치료약도 없습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생긴 비문증은
한번 정도는 검사를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검사가 힘들거나 복잡한게 아니라서 가까운 안과 아무데나 가셔도 필요한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간 내셔서 한번 검사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