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당뇨망막병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일반병원에서 왼쪽눈은 바로 항체주사(1번)라는 것을 시술하였고, 오른쪽을 레이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대학병원을 가니,왼쪽눈은 출혈이 있어서 바로 수술을 하라고 하는 군요. 그런데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에서는 그렇게 급한게 아니고 항체주사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보자고 하는 군요. 아무것도 모르는 환자 입장에서 어떤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판단하기가 넘 어렵습니다. 수술을 천천히 경과를 보고 해도 되는 건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 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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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인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진행된 당뇨망막병증의 합병증으로 유리체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리체출혈이 있으면 출혈량에 따라서 저절로 흡수되기를 기다릴 수도 있고,
빨리 수술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2~3달 정도 흡수되기를 기다려 수술 했었는데, 최근에는 수술 술기와 장비의 발전으로
수술 위험도가 많이 줄어서 1달정도 기다렸다 흡수되지 않으면 수술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혈 정도가 심해서 한달 정도 기다려도 흡수 되지 않을 것 같으면 더 일찍 수술 하는 경우도 있고요.
일단 항체주사는 수술을 계획하고 있더라도
수술 성적을 더 좋게 하려는 목적으로 수술 전에 미리 맞을 수가 있습니다.
출혈량도 줄이고 동반된 황반부종이나 신생혈관 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서 입니다.
망막박리, 황반하 출혈 등의 다른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으면
수술을 어느 정도 미룬다고 눈에 많이 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수술의 결정은 정답은 없습니다. 시간은 걸려도 자연흡수가 낫다는 입장도 있을 수 있고,
수술을 빨리 해서 출혈도 빨리 제거하고 유리체도 제거 되면
당뇨망막증의 회복에도 도움이 되서 조기수술을 주장하는 입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딱 부러지는 답변은 못드리겠네요.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