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추각막에 대해서 궁금한점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가 지난1월에 라섹수술 알아보느라고 안과검사를 했었는데 그때 병원에서 각막에 뭐 문제가 있어서 재검사를 하자고 계속 하셔서 한 2번검사후에는 안되나보다 하고 포기를 하고 그냥 지냈습니다. 그리고 어제 안경점에 갔다가 시력검사하시던분이 원추각막있는거 몰랐냐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딱히 라섹검사했던 병원에서 원추각막이라는 정확한 병명은 말을 안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오늘 안과에 가서 위에 얘기를 그대로하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넷찾아보니 원추각막은 진행하는 병이라서 주기적 검사가 중요하다길래 일부러 그때 라섹검사받았던 병원에 갔거든요 갔더니 그때 원추각막이라고 말씀안드렸냐고 하시면서 지난 1월에 비해 진행된건 없다고 6개월후에 다시 검사받으러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진행이 되면 그때 치료가 들어가는거라고 일단은 주기적 으로 병원와서 검사 받으라고 하시고 다른말씀은 없으시구요. 인터에 보면 제가 갖은병이라 그런지 몰라도 원추각막이 엄청 큰병처럼 느껴지거든요 아무래도 눈에 관련된 병이다 보니 좀 그렇네요. 근데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건 별로 큰병처럼 느껴지지가 않거든요. 딱히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말씀이 없으시고.. 일단 저는 시력이 0.1/0.2뭐 이정도고 안경으로 0.9까지 시력교정이 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일그러짐이라던가 하는 증상은 느껴지지않아요.
- 위에 말씀드렸듯이 지난1월하고 지금11월..10개월동안 진행이 없다는데 이대로 진행이 안되면 제가 그냥 평생 시력이 안 좋은거로 끝날 수도 있는 병인가요?
- 흔한 병이 아니라던데.. 원추각막 환자중에 진행이 되서 링삽입이라던가 각막이식 이런수술까지 가는 경우가 흔한가요? 대부분이 치료절차까지 가게 되나요?
- 원추각막으로 실명까지 가는 경우가 극소수인지, 흔한 경우인지?
- 수원에 원추각막 치료 수술등을 시행하고 있거나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지금 당장 어제나 그제와 눈이 달라진것도 아닌데 원추각막이 있다는걸 아는 것과 모르는거에 차이가 엄청 크네요 정신적으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증상이 없고 각막지형도 등의 검사상에서만 나오는 원추각막은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추각막이라는 병 자체가 증상이 있는 경우도 10년에서 20년 정도 서서히 진행 하는 병이라서
몇달 혹은 몇년만에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는 생기지 않습니다.
일정 시간이 경과해서 진행이 멈추었을 때 병의 정도는 시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경도의 난시에서
각막이식술이 필요한 정도까지 다양한데, 수술 까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치료는 병의 진행을 봐가면서 하는데, 초기에는 안경으로 교정하다가 부정난시가 심해져
안경을 써도 흐릿하게 잘 안보이면 일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도 교정시력이 떨어지면 원추각막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던지, 링삽입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안경으로 충분히 교정되는 원추각막은 치료할 필요도 없고 걱정하실 이유도 없습니다.
진행되는 것은 본인이 알 수 있습니다.
안경 도수가 3~6개월 간격으로 자주 바뀌면 일단 진행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보이는게 괜찮은데 병의 진행이 많이 되고 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1년째 시력 변동이 없으시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고, 6개월에서 1년 마다 정기 검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르게 알고 계셔야 할 건 눈을 비비는 습관이 원추각막의 진행에 가장 나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눈을 될 수 있는대로 비비거나 만지지 않으셔야 합니다. 담배도 해롭습니다.
그 외에는 일상생활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원추각막환자가 시력이 많이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는 각막수종은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오게 됩니다.
지금은 지내시면서 갑자기 눈이 안 좋아지고 하지는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