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아니라 저희 어머니께서 갑상선 항진증을 앓으신지 1년 조금 더 됐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요즘 부쩍 양쪽 눈도 많이 튀어나오시고, 사시형식으로 눈동자도 돌아가시고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인가 12번씩 다 맞으셨는데 갑상선 수치는 낮아졌다지만
눈은 별개라고 많이 심하시네요..
의사 말로는 눈뒤쪽 뼈를 부수는 수 밖에 없다고하는데.. 그 수술도 위험하고, 눈이 조금 안정이 되야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방사선을 쐬보라고 하던데.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방사선까지 쐰 사람은 없다길래 걱정되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방사선 쐬면 시력도 많이 안좋아지고 위험하다는데 그런가요? 상세한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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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갑상선항진증으로 인한 눈의 합병증을 갑상선눈병증이라고 하는데요.
사시까지 생긴 정도면 꽤 진행이 되셨네요.
급성기에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가 없으면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눈병증에서의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량이 아주 저용량이어서
갑상선눈병증 치료 후에 눈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심한 갑상선눈병증에서의 방사선치료는 흔히 시행되는 시술이며
소아 및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을 제외한면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시술입니다.
수술전에 한 번 시도는 할 수 있습니다.
시력이 떨어지는 합병증은 거의 생기지 않고
흔하게 생길 수 있는게 안구건조증의 악화, 백내장 정도 입니다. 둘 다 회복이 가능한 병들입니다.
시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방사선망막증 및 시신경 병증은
당뇨병 같이 전신 혈관상태가 안좋은 병들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갑상선항진증 외에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눈뒤쪽뼈를 부수는 수술은 안와갑압술인데요.
젊은 여성에서 튀어나온 눈을 들어가게 하는 미용적인 목적으로도 시술이 되는 수술입니다.
그렇게나 위험한 수술은 아닙니다.
방사선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난 뒤 그래도 증상 호전이 없으면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