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 여학생입니다. 올해 초 눈에 피로감과 압박감을 느껴 안과에 갔더니 안구건조증이라고 눈물을 처방해주더라구요. 처음엔 히알루론산? 인가 썼던 것 같구요. 사정상 다른 안과에 들르게 되어 티어린 프리로 바꿨다가 눈이 좀 따끔따끔한 것 같아 리프레쉬로 바꿨습니다. 4개월쯤 리프레쉬를 쓴 것 같구요 눈의 압박감이 도통 사라지질 않는다고 했더니 솔코린을 처방해주더라구요 (안구건조증이 심한 제 친구도 그 병원에서 솔코린을 처방받았어요) 솔코린을 한달만에 다 써버리고...(25개 들어있는거요) 오늘 안과에 갔더니 안구건조증이 낫질 않는다면서 누점폐쇄술을 권합디다 3개월형 플러그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인터넷 의견들을 보니 누점폐쇄술을 그닥 권하지 않는 분위기인 것 같아서 다른 안과에도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안구건조증이 너무 심해서 여름에도 자동차가 지나가는 바람에도 눈이 따끔거릴 정도구요 눈물을 넣어도 증상이 그 때만 호전될 뿐 별로 큰 효과는 없는 것 같습니다. 솔코린으로 눈의 압박감은 줄은 것 같구요. 지식인 의사분들의 답변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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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인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의 불안정성으로 눈이 효과적으로 보호가 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눈물막은 점액층, 수분층, 지질층으로 구성되는데요, 이 세가지 성분의 부족이나 과잉이 눈물막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러면 눈이 자극되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성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이 세가지 눈물 구성요소의 이상을 구분해서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보통 처음은 인공눈물을 넣고 지내시는 걸로 시작을 합니다.
단순히 수분만 부족한 상태면 인공눈물을 쓰다가 효과가 없으면 누점을 막아서 눈물을 보존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눈꺼풀염 등의 질환으로 지방분비가 많아져서 눈물막이 불안정하게 되면 눈꺼풀염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내복약을 먹고, 눈꺼풀에 대한 온찜질이나, 해당 안약의 꾸준한 점안으로 치료하게됩니다. 그리고 눈병 등의 후유증으로 점액이 부족하게 되면 점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건조증 치료안약을 선택해서 점안하게 됩니다.
원래 난치성이고 특효약이 없는 병일 수록 이런 방법도 써보고 저런 방법도 써보고 해서 치료방법이 다양해지는데요, 이상의 방법 외에도 자가혈정을 투여하거나, 귀에 전기자극을 줘 보거나 너무 심한경우 눈꺼풀에 대한 수술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꾸준히 눈에 맞는 치료를 하면서 조절을 해 나가는게 안구건조증의 치료인데요, 말씀하신 누점폐쇄술도 다 효과를 보는 건 아니라서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적응증이 되어서 시술하면 분명히 효과를 보시는 분도 있습니다. 당장 치료효과가 많이 없으니까 이병원 저병원 다니기가 쉬운데요, 안구건조증은 만성병이므로 한군데에서 꾸준히 관리하시고 조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활 습관도 중요하니까 장시간 책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주고, 50분 작업을 했으면 10분 정도는 적절한 휴식을 취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그것도 아주 많이 먹는 것도 예상외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에 가습기를 틀어놓는 등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눈을 자주깜빡이는 버릇을 들이고 자주 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