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버 지식인에서 이곳 정중영 원장님이 위 질문건에 답변 남기신 것 보고 문의글 남깁니다. 현재 저희 어머니는 60세로 이번 2012년 1월에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로 진단 받으시고 계속 결핵약을 복용 중이셨습니다. 제가 원장님 답변에서 보기로는 아마 마이암부톨의 부작용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저희 어머니는 나이에 비하여 아주 좋은 시력을 가지고 계셨으나 11월 1일쯤부터 서서히 시력장애를 감지하시고 그 후 티비에 나오는 큰 자막 정도는 보시나 작은 글씨는 보이지 않으시고 컴퓨터 상의 글씨와 책의 글씨가 아예 보이지 않으셔서 의사와 상담하여 그 달 14일부터 약을 끊고 계시는데요, 현재 12월 24일로 약을 끊은 지 한 달이 넘었으나 시력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약간 더 저하된 걸로 느끼고 계십니다.
제가 여쭤보고 싶은건 1. 시신경염을 유발하는 마이암부톨이 시신경을 완전히 손상시켜서 복구 불가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나요?
2. 현재 약을 끊은 지 한달이 넘었는데 아무런 호전을 보이지 않는것이 이상합니다. 혹시 이런 경우 시력이 어느 정도로 회복이 되는 지 알 수 있을까요?
3. 안과에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처방을 받을 수도 있을까요?
어머니가 일을 하시는 분이신데 현재 심각한 시력저하로 우울증까지 오는 것 같습니다ㅜㅜ 정성껏 답변해주시면 감사할것 같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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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가득안과 원장 정중영 입니다.
마이암부톨에 의한 안독성은 복용환자의 약 1~5% 에서 발생하고 대부분 복용 3~5개월 내에 발생하게 됩니다.
손상된 시기능은 대개 약 중단 후 수개월 내에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약제 중단에도 불구하고 영구적인 시력소실이 약 40-50%의 환자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이암부톨에 의한 시신경손상의 기전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신경의 변화가 육안적으로 관찰되지 않으면 가역적으로 다시 좋아질 확률이 많으며, 이미 시신경이 창백하게 변해 있으면 시력회복 가능성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지금 약 복용을 중단하시고 한달이 경과 했으니까 아직 조금더 기다려 보셔야 할 것입니다.
시력 회복은 대개 약 중단후 3~6개월 정도 경과를 해야지 조금씩 호전이 있겠습니다.
시력의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서 시유발전위검사와 빛간섭단층촬영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정확한 예측은 할 수는 없고, 회복을 위해 약을 끊는 것 말고는 특별한 치료법도 확립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마이암부톨에 의한 시신경병증 후 시력회복의 정도는 전신건강상태, 당뇨나 고혈압등의 합병 여부, 신장기능, 에탐부톨의 용량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머님이 아직 젊으시고, 특별한 다른 몸의 질환이 없으시면 회복가능성은 높을 것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더 기다려 보시라고 하세요.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