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정보는 환자 정보입니다.
50대 초반이신 엄마가 지난 해 11월 초에 백내장 수술을 하셨어요. 양 쪽 눈이 다 백내장에 걸렸는데, 수술 후의 생활에 지장이 있으실까봐 우선 오른쪽 먼저 하셨어요. 회복기간에도 절대 안 움직이시고 비교적 조리를 잘 하신편인데요. 회복 후 오른쪽 눈은 잘 보이신다고 하시네요. 근데 왼쪽 백내장 때문에 밸런스가 안 맞는지 양 쪽 눈으로 사물을 보면 어지럽다고 하시고, 오른쪽 눈도 가끔은 빛이 반사되는 듯 번쩍거리면서 보인다고 하세요. 그리고 목욕탕이나 찜질을 하시면 수술한 오른쪽 눈이 뿌옇게 보인다고 하시구요. ㅜㅜ
왼쪽 눈도 하고 나면 어지럽게 보이는 건 괜찮을까요? 백내장하면 가까운 건 안 보인다는 데 어떻나요 ? 그리고 인공수청제를 넣는건데 수명은 어느정도 되나요 ? 답변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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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입니다.
사물을 입체적으로 보는 능력은 양쪽 눈 시력이 비슷할 때 생깁니다.
양쪽 눈에 백내장이 있을 때는 시력이 양쪽 비슷해서 못 느끼는 증상이 한쪽 눈을 수술하고 나서 양쪽 눈 시력 차이가 있을 때 어지럽거나, 계단 오르내릴 때 불편하시거나, 거리감이 없어지거나 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 어지러운 증상이 없으셨으면 아마도 왼쪽 눈 수술하고 나면 괜찮아 지실 겁니다.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볼 때 자동적으로 초점을 맞추어주는 조절력이 서서히 감퇴하는 게 노안인데요.
이 노안이 오면 가까운 게 잘 안보여서 돋보기가 필요하고요.
이게 백내장 수술을 하게 되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의 도수가 단초점이어서 먼 곳에 초점을 맞추면 먼 곳은 안경 없이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이 희미해서 돋보기가 필요하고, 가까운데 초점을 맞추면 가까운 건 잘 보여도 먼 곳이 희미하게 됩니다. 이의 보완을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개발이 되어 시술을 하고 있는데 렌즈가 보험이 되지 않아 수술비가 보통 백내장 수술비의 10배 가량입니다.
보통은 수술할 때 눈이 어지럽지 않을 범위 내에서 한쪽은 가까운 곳, 다른 한쪽은 먼 곳을 조금 더 잘 볼 수 있도록 맞추기도 하는데 한계는 있습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시 기능과 난시 정도에 따라서 가깝고 먼 곳을 단초점 렌즈로도 잘 보시는 분들도 있긴 해서 일률적으로 말씀 드리기는 힘들고 수술하셨던 병원에서 상의를 잘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인공수정체의 수명은 영구적입니다. 한번 삽입된 인공수정체가 수정체 자체의 문제로 제거하든지 교체하든지 하는 문제는 요즘 유통되는 인공수정체에는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