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네 안과에서 오른쪽눈 시신경 모양이 의심된다며 녹내장 의증 판정을 받고
전문 안과 병원에서 시야검사, OCT(눈 CT같은 검사), 다른 두가지 검사를 했는데,
(한가지는 눈에 멀 넣더니 동그란걸로 눈을 눌러보는 그런거였구요.
다른 한가지는 *모양이 움직이는대로 쳐다보면서 눈을 움직이라고 하는 검사였습니다. )
시야 검사도 정상이었고 다른 검사는 다 정상이라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녹내장은 아니지만,
무슨 단면같은 거 보여주면서 왼쪽눈은 굴곡이 정상이지만, 오른쪽 눈은 굴곡이
바닥을 치고 있다고 하면서 예를 들면 시신경이 500개가 있으면 399개만 남은거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전문 병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그래서 더 많이 듣지는 못했는데
지금은 정상이니 4개월뒤에 한번더 와서 경과를 보자고 하십니다. 어떤 처방도 받지
않았구요.
공기압으로 측정한 안압은 16/20 나왔었구요. 근데 안압이 높다는 이야기는 말안하더라구요.
양쪽 안압 차이가 크면 문제가 있는거라던데....
지금은 정상이라는 말이 참.... 의사 선생님은 쉽게 이야기하셨는데, 더 나빠질수 있다는게
아닌가 해서요. 요새 편두통인지 오른쪽눈에 자꾸 신경써서 그런지 안압도 높게 느껴지고
안통도 느껴집니다.
검사한지는 한달정도 됬구요. 매일을 신경 쓰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나이도 젊은데, 눈이 문제라니....
시력은 1.0/0.9로 근시, 난시 다 있습니다. 오른쪽눈만 좀 답답하고 침침한게 정말 매일매일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때 눈 뜬채로 심하게 축구공을 맞아서 눈흰자에 피가 다 퍼져있을정도로
다친적이 있었는데, 이게 원인이었을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당시 좀더 잘알았더라면 정밀
검사를 했을텐데, 피멈추고 시력저하가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넘어간게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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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입니다.
녹내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검사는 다하신 상태이고요.
다른 검사에서는 다 정상이고 시신경 섬유층이 정상 범위 내에서 조금 얇아져 있는 소견으로 나왔는데요.
결론적으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면 같은 것 보여 줬다고 한 게 OCT 결과지인데요.
녹내장에서 가장 초기 변화가 시신경 섬유층에서 시작되어서 초기 변화가 있는지 검사하는 겁니다.
'바닥을 쳤다' 라는 의미가 정상 범위에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걸 표현하셨지 싶습니다.
OCT 프로그램 안에 정상 참고치가 있는데요.
이 정상 범위 안쪽이면 신경 섬유층이 얇아져 있기는 해도 괜찮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녹내장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안압이 높게 느껴지거나 안통, 침침하고 답답한 증상은 녹내장과는 아무 상관 없는 겁니다.
눈 불편은 안압하고 상관없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축구공을 맞아서 그 영향으로 녹내장이 생긴 거면 지금이라도 검사하면 그 흔적이 남고 발견이 됩니다. 영향이 없을 겁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1년에 두어 번 정도 정기적으로 진료하시면 괜찮으실 겁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