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엄마가 현재 가지고 있으신 증상에 대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한 6개월전에 엄마께서 까만것이 눈앞에 지나가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때는 그냥 넘어가셨고 또 그런 증상이 보여서 개인병원에 찾았갔더니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해서 큰병원에 갔더니 당뇨성 망막병증이라는 진단을 받으셨어요~ 좀심각한 상태라고 하셨고 지금은 3번의 레이저 치료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제 다시 곧 검사일이 다가옵니다~ 근데 의사선생님께서는 3번의 레이저치료로는 다 끝날꺼같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그래서 또 다시 레이저 치료를 할것 같습니다 .
저의 질문은 눈앞을 까맣게 가리는 검은점들 같은것들이 사라지는 건가요? 그리고 또 시력이 많이 나빠지셔서 흐릿하게 보이신다고 합니다. 레이저치료때문에 시력이 나빠질수가 있다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본 봐로는 시력이 다시 회복은 안된다고 하는데, 정말 시력 회복이 되지않는건가요?
정말 절실히 알길 원합니다~ 딸의 입장으로서 엄마가 너무 걱정되기에.... 의사선생님들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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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입니다.
눈앞을 까맣게 가리는 검은 점들은 '비문증'이라는 증상으로 당뇨성 망막병증과는 관계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나 시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고 불편감만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점들은 그 기원과 성질과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시간 경과에 따라 점점 연해지고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 큰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첫 번째 그림은 정상 망막입니다.
사진 좌측에 동그란 부분이 시신경이고요. 거기서 혈관이 나오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중앙을 보면 다른 부분보다 조금 더 어두운 부분이 보이는데요. 이 부위가 황반입니다.
이 황반부에 시력에 관계되는 대부분의 추체가 모여 있습니다.
우리 시력은 중심 시력과 주변 시력으로 나뉘는데요.
중심은 뭔가를 읽고 판단하고 보는 시 기능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주변부 시력은 물체의 움직임이나 속도 등을 판별합니다. 따라서 이 황반부가 시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 황반부가 탈이 나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그림은 당뇨 망막병증이 있는 사진입니다.
기본적으로 당뇨 합병증은 혈관 합병증으로 오게 됩니다.
혈관이 약해지고 혈액 순환이 잘 안 되서 발생하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는 군데군데 노란 얼룩들과 빨간 얼룩들이 망막삼출물과 망막 출혈입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서 망막에 탈이 나는 게 당뇨성 망막병증이고요. 그런데 이런 삼출물들과 출혈이 황반부 주위에 있으면 시력이 떨어지고 황반부에 없으면 시력은 유지가 됩니다.
세 번째 그림은 레이저 치료를 끝낸 망막사진인데요.
보시다시피 중심부를 제외한 주변부에만 흰 반점들이 보입니다.
레이저 치료는 중심시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주변부를 레이저로 태우는 시술입니다.
레이저 시술 후 망막이 부을 수 있는데요. 부종이 심해서 황반부도 조금 더 붓게 되면 시력이 시술 후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황반부의 단순 부종인 경우 부종이 사라지면 다시 시력도 돌아오게 됩니다.
장황하게 설명을 드렸는데요. 시력 회복은 시력이 떨어진 원인에 따라서 다양한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 황반 부종 때문에 시력이 떨어진 것이면 적절한 치료로 시력이 어느 정도는 회복할 수 있으나 황반부 허혈이나 망막박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으면 시력회복은 어렵습니다.
설명을 보니 다른 큰 합병증은 없으신 듯 한데요. 당 조절 좀더 힘쓰시고 병원 치료 잘 받으시면 될 겁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