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어 문의 드립니다.
눈 앞에 동그란( 마치 도넛같은 모양의) 아지랑이 같은 것이 보이고 그것을 자세히 보면 뭔가 이글거리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특별히 색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눈동자를 옮기면 시야를 따라 다닙니다. 이런 증상 때문에 글을 보기가 힘들거든요. 예를 들어 '가나다라마바사' 라는 문장의 '가'에 초점을 맞춰 보고 있으면 '나다' 의 부분은 동그란 잔상에 가려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가 라마바사' 가 보이는 거죠 초점을 옮겨 '나' 란 글자를 바라보면 '다라' 부분이 보이지 않고요. 마치 문장에 공백이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런 동그란 잔상은 양쪽눈에 다 존재 합니다. 다음 증상은 글자가 깨져 보이는 것 입니다. 항상 그런것은 아니고, 어쩌다 한번 씩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신문 같은것을 볼 때 순간적으로 글자가 깨져 보입니다. 깨져 보인다는 것은 '을' 란 글자가 있을 때 '을' 가운데 부분을 중심으로 계단처럼 끊겨 보인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순간적으로 일어나고 자세히 글자를 보면 끊겨 보이는 증상을 없어 집니다. 짧은 시간에 느껴지는 증상이지만 확실히 일어 납니다.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일어납니다.
병원에 가서 망막 검사도 받고 여러 병원에 다녀 봤지만 의사께선 이상 없다는 이야기만 하시더군요. 저희 아버님은 황반변성을 앓고 계십니다. 찾아보니 황반 변성은 유전될 수 있으며 이 증상 중 하나가 문장을 봤을 때 공백을 보게 된다고 하더군요.. 혹시 이와 관련된 문제가 아닐지 의심이 됩니다.
여쭤보고 싶은것은... 혹시 이런 증상만으로 볼때 의심되는 병명이 있으신가요?
대학병원을 가보려 하는데 의사님들의 전공 분야가 다 다르더군요.. 망막, 각막 ... 머 이런것들요 어느 분야 전문의께 진료를 받아야 할까요?
혹시 이런증상이 황반 변성에 의한 것이라면 제가 30 초반인데 일어날 수 있는건지 .. 또한 치료가 가능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실명의 위험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시력이 좀 떨어졌습니다. 군 제대 후 교정 0.8 이었는데 8년이 지난 지금 0.6 정도 나옵니다. 시력이 떨어진 이유 중 위 증상에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밝은 것을 쳐다 볼때 더 잘 안보이거 든요 ) 루센티스 라는 치료제가 있다고 하던데.. 이 약제는 어떤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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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인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일단 기술하신 내용이 황반변성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그래도 정밀검진은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학병원을 방문하셔서 망막을 보시는 선생님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황반변성은 대부분 나이드신 분들에게 생깁니다.
하지만 노인에서 생기는 황반변성과는 다른 양상으로 젊은 사람에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루센티스는 황반변성에서 눈안에 주사하는 약제입니다.
맥락막 신생혈관이 있는 습성 황반변성에 치료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