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아버지께서 얼마전부터 오른쪽 눈에 눈을 뜨면 아지랑이 같이 뭔가 뿌옇게 나타났다가 깜빡이면 사라져서 또 잘 보이고 괜찮다고 하십니다. 현재 말씀을 들어보면 앞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것과 아지랑이 같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 것이 계속해서 반복 되는 것 같습니다
증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모시고 병원에 가고 싶은데 워낙에 고집이 강하셔서 제가 잘 설득하려면 설명을 자세히 드려야 해서 이렇게 전문가 분들께 여쭙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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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 네이버 지식 iN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효자시네요. 아버님의 증상은 비문증 같습니다.
비문증(飛蚊症)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모기가 날라다니는 증상을 말합니다.
비문증이 생기는 모양과 크기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지랑이 같이 보이기도 하고, 머리카락, 날파리, 많은 먼지 같은 게 보이기도 합니다.
비문증은 생리적 비문증과 병적 비문증으로 나뉩니다.
생리적 비문증은 수정체 뒤와 눈의 신경망막 사이에 있는 계란 흰자와 같은
끈적한 액체물인 유리체에 노인성 변성이나 근시로 인한 변성, 외상에 의한 변성으로
후유리체 막이 응집되어 어떤 물체가 떠다니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생리적 비문증은 별다른 치료가 없고 시간이 경과하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적 비문증은 유리체 출혈, 망막열공, 망막박리, 후부포도막염 등과 같은 질병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비문증이며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문증의 대부분은 생리적 비문증으로 안심하셔도 되는 거지만
편하신 시간에 안과에 가셔서 검사를 한번 쯤은 해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