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눈에서만 이런 증상이 있습니다. 흰 벽이나 종이를 보고있으면 작은 검은 점이 보입니다. 다른곳으로 시선을 옮기면 그점도 따라오구요.. 5,6개월 전부터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날파리가 보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눈안에 뭔가 둥둥 떠다니는것 같아요.. 이물감 같은건 없습니다.
8~9년 전에 라식수술을 한 뒤로 안구건조증이 심한데 혹시 관련이 있는건지도 궁금합니다. 혹시 큰 병이 아닌지 걱정이 되면서도 병원에 가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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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우리 눈 속에는 달걀의 흰자와 같이 혈관이 없는 겔모양의 투명한 조직인 유리체로 채워져 있는데,
가벼운 유리체혼탁이 있을 때 환자에게 자각적으로 혼탁이 비쳐 보이는 현상입니다.
흔히 '모기가 떠 다닌다'하여 이 증상을 비문증이라고 합니다.
비문증이 보이는 형태는 작은점부터 머리카락, 날파리, 구름 모양의 모호한 흐림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유리체 혼탁이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생리적인 혼탁의 원인은 유리체의 섬유화나 주로 눈 안에 채워져 있는 유리체와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과의 사이의 후유리체가 떨어질 때 갑자기 발생하고,
특히 고도근시인 경우에 많이 일어납니다.
병적인 것으로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백혈병, 망막정맥폐쇄로 인하여 경한 유리체출혈,
망막박리 및 변성, 포도막염으로 유리체 혼탁으로도 잘 나타납니다.
일단 검은점 한 개 정도 보이면 생리적 비문증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그래도 라식 수술도 하셨고 하니까 시간 나실 때 한 번 정도는 안과 검진 받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안구건조증과 비문증은 관계가 없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