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사선생님께 질문드립니다.
제가 약 13년 전에, 그러니까 중2 때에 겪은 일입니다. 눈이 간지러워 왼쪽 눈을 누르고 '뚜둑'하는 소리가 나서 이상하다 그랬는데 오른쪽 눈도 살짝 누르니 또다시 '뚜둑'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날은 비오는 하교길이었는데 사물이 갑자기 번져보이고 두세개로 겹쳐 보였습니다. 어린 마음에 한숨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력은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고 병원에선 '성장에 의한 자연스런 시력저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시력이 안 좋아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날 그렇게 느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때 두달 전 제 시력은 양쪽 1.5였고, 약간은 의아했지만 그대로 믿고 안경을 착용하였습니다. 그러니 굉장히 잘 보였습니다. 하지만 흰색 사물 한쪽면이 약간 빨갛고, 한쪽면은 파란 증세가 있었습니다. 많이 신경쓰이진 않아 그대로 지냈습니다. 그렇게 약 반년뒤 눈에선 거미줄 같은 것이 보였습니다. '비문증'이더군요. 굉장히 신경쓰였지만 치료는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 해서 아직까지 놔두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 후론 시력이 떨어지지 않고(성장완료 후) 약간의 안구건조증만 생긴채 살고 있습니다. 지금 시력은 0.5정도에 사선으로 엇갈린 난시로 그럭저럭 안경을 착용한 채 큰 불편없이 지내고는 있습니다.
제가 친가나 외가쪽 안경 착용하신 분이 한 분도 안 계시고, 저도 시력이 굉장히 좋았지만 혹시 눈을 누른 저의 실수 때문인 건지 우연찮게 그날 시력이 안 좋아진 것을 깨달은 건지는 아직도 궁금한 사안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의료기술로 비문증을 치료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친절한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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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눈을 누른 것 때문에 갑자기 난시가 생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눈을 비비는 습관이 난시를 유발할 수는 있지만
단기간에 난시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습니다.
비문증은 오래 됬는데요.
현재까지도 별다른 치료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