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2010년 12월에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수술하신후 2개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고 계시는데요
시력은 개선이 되었으나, 통증은 백내장 수술이전보다 더 눈이 심해졌다고 하십니다.
증상은 눈에 늘 핏발이 서있고, 충열되어 있으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십니다.
눈 안쪽으로 이물감을 느껴지고 (어머니는 염증처럼 오돌오돌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병원에서는 낫고 있는 중이라고만 설명하고 구체적인 설명은 잘안해주시고
수술은 잘되었으니 걱정하지말라, 안구건조증때문에 그런것이다고 만 하신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그 병원을 다니라고 권유를 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가급적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부모님을 부산에 남겨두고 저는 상경하여 있는데
모처럼 부모님 뵈었다가 안좋은 소식을 들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부디 답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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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백내장 수술 후에 눈통증과 불편감이 오래 지속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나 안검염, 만성결막염 등 수술 전에 눈의 만성 염증을 동반한 분들이
수술 후에 증상이 많이 심해지셔서 고통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수술전에 비교적 눈이 깨끗하고 별다른 증상이 없으신 분들 중에서도
간혹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는 있습니다.
수술 전에 수술 후 통증이 예견되지도 않고, 수술 후 통증 때문에 백내장 수술을 하지 않을 수도 없어서
어쩔수 없이 생길 수 있는 불편 중 하나입니다.
최근 백내장 수술이 절개창을 최소화하고 회복기간이 빠르다고 해도 각막에 2mm 내외의 절개를 해야 하는
수술이어서 절개창이 완전히 아물 때까지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제 경험으로 수술 후 5~10% 정도에서 수술 후 이물감 및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3달 정도 지나면 절개창이 거의 90%까지 회복을 하는데요.
수술 후 불편을 호소하시는 분들의 절반 정도가 3달이 지나면 조금 낫다고 하십니다.
일년에 한 두분 정도는 비교적 오래까지 불편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는 것 외에 별다른 치료가 없어서 고통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력에는 영향이 없고 다른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므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고 다른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수술하신 안과에서 계속 진료 보고 관리하시는게 가장 좋겠지만 다른 안과에 가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혹시나 수술한 병원에서 놓치고 있는 소견을 발견할 수도 있고
의사마다 건조증 치료가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처방을 바꾸면 불편감이 조금 덜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