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환갑이 다가오는 엄마가 어느샌가부터 사람의 얼굴이 찌그러져 보이신다고. 마치 눈이 핸드폰의 액정이 깨진것 같다 하여...동네 안과를 가보니 종합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해서. 종합병원에 갔더니 황반천공이라는 병명을 알려주셨네요. 수술을 바로 잡아서 지금 수술하신지 일주일 되셨는데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집에 높은 곳에 있어서 가스를 꽉 채우지 않고 약간 채웠다고 하시더군요. 망막을 건드리면서 아예 해야 할 백내장까지 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백내장기는 아주 약간 있었다 하셨고요.) 엄마는 참고로 한쪽눈은 시력이 1.5로 저보다 더 좋으십니다. 문제는 이제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 다 가스가 안빠져 나가서.아직 흐릿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아직도 물건이 찌그러져 보인다고 하셔서요. 그리고 눈앞에 그동안 보이지 안았던 검은 점도 조금씩 보인다고 하네요 본인 표현으로는 가스를 주입할때. 무슨 이물질이 들어간 것마냥. 눈안에서 흙탕물이 미세하게 튄것마냥..보이신다고 하시는데. 물론 계속 엎드려 있고 고개도 수그리고. 의사쌤 말은 다 듣고 있긴 한데.. 인터넷검색을 하니 수술성공이 50~60%라 하니. 갑자기 덜컥 겁이 납니다. 정확한 전문선생님에게 상담을 드리고 싶어서 이리 긴 글을 씁니다. 지금 이 증상이 치유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당연한 증상일까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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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눈의 뒷편에 위치하고 있고, 빛을 감지하는 시세포가 모여 있어서
눈에 들어간 빛의 상이 맺히는 곳이 망막입니다.
이 망막의 중심 부위를 황반이라고 하고 우리 시력의 가운데에 해당하는 부위인데요,
이 황반부위에 둥글게 구멍이 나는 질환이 황반원공(macular hole) 입니다.
황반원공의 수술 성공률은 알고 계신대로 50~60% 정도 인데요,
그 50%가 시력이 완전히 정상이되는 게 아니고 조금이라도
시력 호전이 있는 비율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황반원공의 수술 목적은 원공을 수술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을 때
시력이 많이 저하되어 실명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망막쪽의 수술은 대개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되어야지 시력이 서서히 회복이 되며,
수술 후 검은 점이 보이는 것도 정상적으로 그럴 수 있습니다.
나이도 젊으시고,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기간이 그리 길지 않으셨다면
회복가능성은 많이 높은 편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지내 보세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