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64세)가 6월 말 경에 느닷없이 노안 수술이라는 것을 하고 오셨습니다. 수술 직후엔 돗보기 없이 티비 글씨가 보인다고 좋아하셨었는데 며칠 후 갑자기 양쪽 눈 앞에 검은 점들이 수도 없이 생겨나서 시야를 가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알아보니 비문증(날파리증)인것 같은데...
수술한 병원에선 한두달이면 없어지니 걱정말라고 맘놓고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벌써 두달가까이 되었는데 상태는 그대로.. 입체적으로 눈앞에 깨알같은 점들이 수도없이 돌아다녀서 일상 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로 어제는 경솔했다시며 막 우시더라구요 ㅠㅠ
수술했던 의사는 그저 기다리라는 말뿐이고...
궁금한것이 1. 노안 수술로 위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지? 2. 정말로 그저 기다리면 없어질 수 있는지? 3.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정말로 없는지? 입니다.
한편으론 그 병원의 대처가 화가 납니다. 첨에 상담할때는 부작용 거의 없으니 안심하라 하고 위같은 증상 나타나서 상담하니 걱정말로 기다려라... 안없어진다고 어떻하냐 하니..기다리라는데 말안듣는다고 막 화내고... 저도 화가 나서 치가 떨리지만 지금은 그런것 보다도 어머니 눈이 회복되는것이 우선이라 생각하여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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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노안 수술도 종류가 많아서 어떤 수술을 하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일반적으로 노안수술로 알려져 있는 레이저 노안수술을 하신 것 같으니까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비문증은 노안수술을 하면 충분히 동반되어 생길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수술 중 각막절편을 만들 때 눈에 압력을 줄 수 있는데요, 이 때 눈의 용적이 변하면서 비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때문에 꼭 생기는 건 아니고 비문증이 생길 소인이 있는 눈을 수술 하면 비문증이 생길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다니시는 안과에서 검사는 다 해보셨을 것이고, 특별한 이상을 동반하지는 않았을 건데요, 시간이 지나면 개개인 차이는 있지만 없어질 수 있는 증상입니다. 대개는 3개월 정도 경과를 하면 적응을 하시는데요, 반수정도에서 일년정도에서 없어지게되고 2년 이상 경과하시는 분도 30% 가량 됩니다.
비문증의 성질에 따라 수술을 하기도하는 비문증이 있기는 한데요, 대부분은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수술도 눈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제 비문증이 생기고 2개월 정도 경과 하셨는데요, 처음에는 못견뎌 하시던 분들도 3개월 정도 지나면 적응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