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딸 아이가 4살 때(42개월) 부안검 수술을 받았습니다. 속눈썹이 많이 찔러서 개인안과병원 한군데와 종합병원 두 군데 알아보고 내린 결정이었지요.
그런데 수술후 아이의 눈매를 보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살짝만 찝어내서 티가 안날거라고 했는데 귀엽던 눈이 매섭게 보이면서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보였기 때문이었지요. 눈이 작고 긴편이었던 아이는 아랫눈썹을 수술하고 나서 약간 졸린 인상이 되었습니다. 어디서나 귀엽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아이는 수술 이후 한번도 그런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6개월쯤 지나면서 많이 익숙해지기도 하고 수술직후보다는 조금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수술후 2년이 지나 최근 6살이 된 아이의 양쪽 눈 바깥 끝 쪽이 약간 벌어져서 눈 안쪽이 살짝 드러나 보입니다. 눈 바깥쪽 안구와 아랫눈꺼풀이 완전히 밀착되지 않는상태지요. 위로 눈을 치켜뜰때는 괜찮은데 가만이 눈을 뜨고 있는 상태에서는 그렇게 살짝 벌어져 있습니다.
심하진 않지만 아직 다 크지 않은 아이의 눈이 벌써 벌어져 보이니 그냥 수술하지말고 놔둘 걸 하는 후회만 들고 엄마로서 그런 아이의 눈을 보고 있을 때마나 가슴이 아픕니다. 더 심해져서 나중엔 눈이 이상해보이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고요. 정말 수술에 대한 후회와 자책만 밀려옵니다.
아직은 코가 낮아서(코뼈의 높이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코가 높아지기 시작하면 조금 나아질까 희망을 갖지만 혹시나 지금보다 더 나빠질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이가 더 커서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또 다른 수술을 권할까봐 병원에 가는 것도 꺼려집니다.
아이의 눈꺼풀이 다른 수술 없이 코가 높아지고 성장하면서 저절로 좋아질 수 있을까요? 전문가 선생님의 진심어린 답변이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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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입니다.
꼭 수술이 아니더라도 안구크기가 큰 아이들의 경우 바깥 끝쪽이 벌어진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부안검 수술은 주로 눈 안쪽만 손을 보고 눈 중앙 바깥쪽으로 절개선이 연장되는 경우는 많이 없으며 눈 바깥쪽까지 열어서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글쎄요, 수술영향이 아닐 수도 있을 텐데요, 별다른 눈의 이상을 유발하지는 않고, 자라면서 조금씩 호전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내세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