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남자입니다..
황반변성을 진단받았습니다.
황반에 새로운 신경이 자라나서
조그만 반지모양으로 생겼다고하내요
몇일전부터 사물이 굴곡저보이고 암점 같은게 보여서
안과를 갔는데.. 눈에 아바스틴이라는 주사를 맞았습니다.
아바스틴검색해보니 보건당국에서는 허가받지않은 치료제라고 나오더군요
원래는 항암제라고 알고있는데
루센티스가 공인받은 황반변성 치료제라고 하던데
아바스틴 부작용도많고.. 실명위험도 높다고 보고되어있더군요......
요약해서 물어볼께요
1.황반변성에 아바스틴보다는 루센티스를 맞는게 더욱 효과적인가요?
2.아바스틴은 루센티스보다 부작용이 얼마나 더 높습니까?
3.아바스틴과 루센티스의 가격대를 알고싶습니다. 1회주사비용
4.최종적으로 황반변성을 진단받으면.. 결국에는 치료해도 실명이 되나요...?
안과선생님들의 빠른 답변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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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입니다.
아바스틴은 Bevacizumab으로 혈관내피생성인자(VEGF, Vascular endothelila growth factor)에 대한 항체입니다. 항체라는 것이 항원하고 결합하여 그 항원의 활성을 없애는 것인데요 아바스틴은 혈관내피생성인자의 활성을 없애 그 기능을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관내피생성인자의 역할은 몸 안에 신생혈관을 새로 만들고 유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신생혈관이 주로 암세포와 관련해서 만들어지고 해서 몸안에 정상적인 혈관에는 아무런 해가없고 신생혈관만을 없애는 약을 만드는 연구가 오래전부터 있었고 최근 들어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약들 중에 하나가 아바스틴입니다.
현재 대장암 및 직장암의 치료에 FDA 승인을 받아 활발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눈에 대한 사용은 맥락막신생혈관이 유발하는 황반변성에서 이 신생혈관을 퇴축시킬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사용한지 4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눈에 투여되는 양은 대장암에 쓰이는 양의 1/100 도 되지 않으며 전신적인 부작용은 없고 눈에 대한 부작용도 약 자체의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반변성에 대해서는 루센티스보다 더 이전 부터 사용한 약제이고 지금도 황반변성 뿐만아니라 다양한 눈의 질환에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약제입니다.
루센티스는 아바스틴과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약제입니다. 항체가 Fab(항원결합분절) 와 Fc로 이루어지고 이 아바스틴 항체(Fab+Fc)의 Fab 부분이 루센티스입니다. 조금 더 정제된 형태인데요 약효는 아바스틴 보다 떨어지지만 부작용은 줄인 약으로 FDA에서 황반변성에 대해 사용허가를 승인 받았습니다.
FDA 승인 건은 회사 마케팅이 어느 정도 작용을 한 것으로 생각이 되며 아바스틴이 눈에 부적합 하거나 해롭다고 승인이 나지 않은게 아닙니다. 둘 다 같은 회사 제품이고 루센티스를 사용허가 받고나서 아바스틴을 굳이 받을 필요가 없어서입니다. 두 주사간의 눈에 대한 부작용의 차이라는 것이 임상적으로 특별히 문제가 될 만큼 심하게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
루센티스가 약제에 대한 염증 반응이 조금 덜하다는 건데요, 아바스틴도 눈에 주사했을 때 염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부작용 차이는 글쎄요, 시술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거의 모르겠습니다. 그 외 다른 안내염이나 안압상승등의 위험성은 두 약제간의 차이는 없습니다. 아바스틴이 부작용이 많고 실명 위험이 높다는 보고는 글쎄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왕이면 루센티스를 놓는게 좋기는 한데요, 아바스틴을 주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약값이 차이가 많이 나서 보험적용이 안되면 루센티스는 한번 주사에 100만원이 훨씬 넘어가서 아바스틴 주사가 경제적인 이유로 시술이 많이 됩니다. 물론 약효차이가 있거나 부작용면에서 차이가 많다고 하면 아바스틴을 쓰지 않아야 하지만 두 약제간의 차이가 거의 없으니까 보험적용이 안되면 아바스틴을 많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단일 질환이 아니고 여러가지 원인에 의한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황반변성의 원인이 되는 질환에 따라서 다양한 질병 경과를 가집니다. 적극적으로 치료해도 계속 악화되어서 실명이 되시는 분도 있고 치료하지 않아도 비교적 오랫동안 시력을 잘 유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인데요, 정기적으로 경과 보면서 치료하면 그럭저럭 악화 없이 지내시는 분들도 많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