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에
눈이 좀 뻑뻑하고 침침해서 정확한 시력 검사차 동네 병원을 찾았습니다.
나이가 스물넷(2011년 기준)인데 시력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불안해서 동공 확장하는 약 넣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왼쪽 눈 망막에 병변이 보인다고 하더군요.
여기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면서요.
가슴이 덜컹해서 다음날 아침 바로 영등포 김안과 병원으로 갔습니다.
가서 정밀 검사를 했습니다.
안저 촬영 하고 무슨 단층 검사? 그런걸 했다고 합니다.
안저촬영은 막 방향 바꿔가면서 엄청 많이 찍었고요.
검사 결과 왼쪽 눈 망막에 조금한 구멍이 났다고 해서,
레이저로 그 구멍을 메우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가 두려운 건 '망막색소변성증'입니다.
이 병은 안저 촬영으로는 진단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진료 봐주신 선생님이 제가 너무 부들부들 떠니까
"그거(망막색소변성증) 아닌데요. 걱정 안하셔도 되요~"
라고 해주시긴 하셨는데...
그런데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은 망막전위도검사나 형광안저촬영을 해봐야 안다면서요.
저도 그럼 검사 망막전위도검사나 형광안저촬영을 더 받아봐야 하는 걸까요?
평소에 야맹증도 없고, 시야 이런데 별 문제 없었습니다. 가족력도 없고요...
그리고 이십대 들어서도 시력이 떨어질 수 있나요?
컴퓨터도 많이 쓰고 티비도 많이 보고, 스마트폰도 많이 보긴 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불안해 미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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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안과 상담의 정중영입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의 진단은 망막전위도 검사로 진단 하는 것이 맞긴 합니다만 야맹증이 동반되지 않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없습니다. 망막에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의심할 만한 병변이 생기기 전에도 야맹증으로 오랫동안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시력도 떨어지고 시야도 좁아지는 증상이 생기는데요, 지금 시력이 조금 떨어져 있는 걸로 망막색소변성증을 의심하고 불안해 하실 이유는 조금도 없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시력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검사를 다 해보셨으면 다른 걱정은 하지 마시고 지내 보세요.
이유없이 시력이 떨어졌다가 원인을 못 밝힌 상태로 좋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