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쯔음에 눈에 자꾸 뭐가 떠다녀서 안경도 새로 맞출겸 안과를 갔거든요, 그런데 별 신경 안써두된데요. 눈이 나쁘면 생기는거래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몇 주전에 갑자기 앞이 흐리멍텅 해지면서 갑자기 무수히 많은 점들이 앞에서 막 날아다니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한참을 혼자 앓다가 병원을 가서 검사를 했는데 의사는 별로 그런게 안보인데요. 제가 말한거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눈에 별 이상이 없으니 괜찮다고.
밝은 거 보면 더 심하잖아요. 이제 17살 되서 이런저런 것 준비하다 보면 책이 다 하얗다 보니 자꾸 옆에서 막 날아다니는게 보이니까 너무 신경쓰이고 집중도 못하겠구요. 비문증때문에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우울해지는 날이 더 많아졌구요.
비문증 치료할 수 없나요?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니 한의원가서 치료했다는 분도 계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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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인 안과 상담의 정중영 입니다.
시야에(눈 앞에)검은 점이나 파리, 거미줄, 아지랑이 같은 것이 움직이거나 떠다니는 증상은
비문증(날파리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날파리증은 근시이거나 나이가 많을 때 잘 생기는데
눈 속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투명한 젤리같은 물질인 유리체가 부분적으로 섬유화되거나
후유리체박리(원래 붙어있던 유리체와 망막이 떨어지는 것, 불빛이 번쩍거리는 듯한 증상인
광시증도 잘 동반됩니다)가 진행할 때 잘 나타나게 됩니다.
비교적 어릴 때 별다른 이유 없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날파리증은 생리적인 것으로 별다른 치료가 필요없으나
병적인 날파리증(망막박리, 유리체출혈, 포도막염 등에 동반)도 있으므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가 가리거나, 비문증 양상이 변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일단 안과진료를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
안과 진료에서 별 이상이 없었으면 생리적 비문증이고 생리적 비문증을 없애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을 하거나 실제로 없어지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비문증의 경과에 영향을 미쳐서 비문증을 고치는 치료법은 거의 없습니다. 파브라고 수술적인 방법도 있으나 현재는 거의 시행되고 있지 않구요.
한의원에서 비문증 치료는 잘 모르는 내용이라서 구체적인 답변은 못드리겠네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