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서 하루전에 망막박리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삼일전부터 처음에는 빛이 번쩍 한다고 하시더니, 그 다음날에는 거미줄 같은게 있는 것 같다고 하시길래 내일 병원에 가보라고 했더니 병원 가는 당일날에 아침에는 기러기 같은 검은 물체가 여러개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갔더니 망막박리 라면서 레이저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해서 오른쪽 눈만 일단 수술을 받으셨는데, 안구만 마취하고(안약으로) 레이저 수술을 간단하게 하셨답니다. 그리고 의사가 자세한 설명은 안하고 그냥 수술 잘 됐구요, 피가 난다던지 증상이 악화되는거 같으면 응급실로 오라고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일주일 있다가 오라고 했답니다. 수술시간이 짧은걸로 보아 그냥 구멍난 부분만 매꾸신거 같은데.. 문제는 오늘이 수술 이틀째 날인데 날파리증상 같은 것이 전혀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 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날은 이렇게까진 안됐었는데 오늘은 모기장을 쓰고 보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또한 의사가 수술해도 날파리증상이 없어지진 않는다고 그랬다는데, 인터넷에서 다른 분들 글 쓰신거 보면 수술 후 차츰 좋아진다고 써 있거든요. 근데 왜 엄마가 갔던 병원 의사는 날파리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한건지 궁금합니다. 수술 후에 안대도 안해주고, 약도 안주고 그냥 가라고 했다더군요; 인천에서 제일 큰 병원으로 잘한다고 해서 간건데.. 의사가 오진을 한걸까요 아니면 정말 수술을 해도 날파리증상은 없어지지 않는 걸까요? 또한 의사가 초기에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했다는데, 왜 수술 후 시야가 더 뿌옇게 되고 날파리증상도 많아지고, 더 안좋아 지는거죠? 이러다 실명할 가능성도 있는건가요? 일주일을 기다렸다 의사가 오라고 한 날에 가야 되나요 아니면 내일이라도 당장 병원을 가봐야 되는 건가요? 전문가 분들 알려주세요 ㅠㅠ 꼼꼼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질문정리. 1. 간단한 레이저 수술만 한거 같은데, 날파리증상 없어지지 않고 평생 가는 건가요?
2. 의사가 초기에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했다는데, 왜 수술 후 시야가 더 뿌옇게 되고 날파리 증상도 많아지고 더 안좋아 지는 걸까요? 수술을 했는데 이러다가 실명할 가능성도 있는 걸까요?
3. 수술 후 의사가 안대도 안해주고 약도 안주고 별다른 주의사항 없다고 했다는데 , 맞는 처방인가요?
4. 수술 후 전체적으로 더 안좋아 지는거 같은데 의사가 오라고 한 날 까지 기다렸다 가야 하나요 아니면 내일이라도 당장 병원을 가봐야 하나요?
5. 저희 엄마 같은 경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체적으로 좀 정리해 주세요ㅠㅠ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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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에 대한 레이저 시술은 날파리 증상을 금방 없앨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어머님의 상태와 같이 일시적으로 비문증을 심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날파리증은 눈안의 투명한 유리체에 혼탁이 생겨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망막박리와 관련해서는 경미한 출혈이 있거나 망막이 떨어질 때 유리체에 망막조직이 포함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시술은 떨어진 망막을 다시 붙게 하는 역활을 하는 것이고 이미 생긴 유리체의 혼탁은
없앨수는 없습니다. 레이저 시술시 망막을 자극해서 비문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구요.
이미생긴 날파리증상은 유리체의 혼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눈 조직으로 흡수가 되면서 사라지게
되는데요, 유리체에 생긴 혼탁의 성질과 그 양에 따라서 없어지는데 필요한 시간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보통 3~6개월 정도는 있어야 조금 흡수가되고 그 이상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레이저 시술은 말 그대로 눈속으로 레이저를 비추어 치료하는 겁니다.
표면쪽은 전혀 건드리지 않으니까 안대나 안약처방은 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그 병원에 의사선생님이 일주일 있다가 오라고 했으면 그때 가시면 될 겁니다.
다만 시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든지 시야상에서 가리는 부분이 새로 생긴다든지 하면
당장 안과에 가보셔야 하구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내시게 하세요. 증상은 서서히 좋아 지실 겁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